북한 "소니 해킹은 누군가의 의로운 소행"…'혐의 부인'

【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에 대한 해킹설을 부인했습니다.
이번 해킹은 북한을 지지하는 누군가의 '의로운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입니다.

제작사인소니사가 얼마 전 해킹을 당했는데, 해킹에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북한이 소니 해킹을 전면 부인 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에게 해킹 공격은 우리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대변인은 또한 소니가 '디 인터뷰'를 제작한 곳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소니가 왜 봉변을 당했는지는 모른다며 '북한 해킹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해킹 사건들을 조사해 온 미국 보안전문업체 맨디언트(Mandiant)는 이번 해킹은 지금까지 조사해 온 사건들과 규모가 다르다며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매체들도 소니사의 대규모 해킹 사건을 보도하며 이 사건을 북한이 저질렀을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북한은 유엔주재 대표부를 통해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