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전 장관의 발언 이후,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인사 개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있었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그러니까 교문위 국정감사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그때 당시 김 차관과 관련해 말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여당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계 3선인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그런 한 의원이 김종 문체부 제2차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합니다.
선진스포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스포츠 3.0 위원회 인선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10월 7일)
- "(김 차관이) 한양대 출신이죠? 위원장도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 최 모 위원도 한양대 스포츠 심리학 박사, 김 모 위원도 한양대 겸임 교수, 박 모 위원도 한양대 석사…."
이어 10월 24일 국정감사에서는 조직의 반을 김 차관이 장악하고 있다며, 김 차관이 문체부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같은 당 유재중 의원도 거들었습니다.
유 의원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이러다간 허수아비가 될 수 있다"며 1, 2차관에게 보좌를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조차 대놓고 우려를 표시할 만큼, 김 차관의 영향력이 컸다는 말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 장관과 차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