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오룡호의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오룡호가 조업 전부터 잦은 고장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러시아 서베링해 사고해역에서 외국인 선원 시신 7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사망이 확인된 선원 수는 27명으로 늘었고,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2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사조산업 측은 사고지점 인근 해역의 바람이 잦아들고, 파도의 높이도 낮아져 수색작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룡호가 조업 전부터 잦은 고장이 있었는데 사조산업이 이를 알고서도 조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춘란 / 유천광 1등 항해사 부인
- "그물을 던지는 것보다 고장 나는 숫자가 더 많아서, 사실은 그래서 고기를 못 잡았다…, 하려고 하면 고장 나고…."
가족들은 또, 오룡호에 조업할당량이 추가로 배정돼 무리한 조업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구조인력 70여 명을 태운 경비함을 현지로 급파했는데요.
사고 발생 나흘 만이어서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초기대응이 부실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나서 선박을 인양해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