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선 오룡호가 침몰한 지 나흘째입니다.
오늘(4일)은 사고해역의 기상여건이 좋아 수색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합니다.
대책본부가 설치된 외교부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오늘 수색 상황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오늘(4일) 사고해역의 기상 여건은 사고 이후 가장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도와 바람은 사고 첫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수색 작업에서는 모두 8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이 중 한국인은 갑판장 57살 정연도씨와 1항사 47살 유천광 씨 두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11명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 당국은 기상여건이 좋아진 만큼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구조에 나선 선박은 기존 4척에서 12척으로 늘었고, 러시아와 미국의 수송기·구조함이 추가 투입됐습니다.
우리 군도 오늘 해군 초계기 2대와 5천 톤급 경비함을 파견하기로 해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오룡호가 침몰하기 직전 주변 선박과 주고받은 교신내용을 토대로 한 사고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룡호는 1차 침수 때 배수 작업을 마쳤지만, 4시간쯤 뒤 다시 물이 들어와 빠르게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사고로 사망한 선원은 20명, 실종된 선원은 33명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