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파문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건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어떤 곳인지 김태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비선 실세 의혹을 낳은 정윤회 씨 문건을 작성한 곳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입니다.
민정과 공직기강을 비롯해 4명의 비서관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의 지원을 받습니다.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감시하기 때문에 민정수석은 정권의 실세들로 구성됩니다.
MB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 씨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이고 현재 민정수석인 김영한 씨는 대검찰청 강력부 부장을 지냈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의원 역시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이었습니다.
민정수석실은 고위 공무원들의 인사를 사전 검증하기 때문에 이른바 '저승사자'로도 통합니다.
▶ 인터뷰(☎) : 이노근 의원 / 전 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
- "분석을 하고 조사를 해보는 겁니다. 그렇게 했다가 이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은 문제 있다고 하면 차기 인사 때 반영을 합니다."
이번에는 정윤회 씨 관련 문건과 함께 권력 암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그 역할과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