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향한 원양어선 오룡호가 침몰한 지 벌써 사흘째입니다.
어제(2일)는 기상악화로 수색이 중단돼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오늘은 어땠을지 대책본부 설치된 외교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오늘 수색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기상악화로 잠시 중단됐던 수색작업이 오늘(3일)은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오늘만 시신 11구를 수습했는데, 이 중 한국인 선원은 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1명으로 줄었습니다.
오늘 발견된 선원들은 모두 구명동의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구조 당국은 사고가 일어난 베링해 인근 해역의 수온이 빠르게 내려가고 파도가 여전히 높아 하루빨리 수색을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은 미국 소속 비행정과 러시아 선박 5척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였고, 내일은 미국의 구조함이 추가 투입돼 수색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부산해양안전서는 수사팀을 꾸리고 36년이 지난 오룡호의 선체 결함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사 관계자 등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