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타협의 단초가 될지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중립지대를 자처하는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파국만은 막아보자는 취지로 김형오 원내대표가 마련한 자리.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 "대승적 차원에서 판을 멀리 내다보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줄 것을 백만당원의 이름으로 당부 드린다."
'선거인 사전등록제'라는 새로운 중재안도 내놨습니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처럼 인위적으로 하한선을 정해 투표율을 조정하지 않고, 투표 의사가 높은 사람을 선거인으로 미리 지정하고, 투표를 독려한다는 방안입니다.
이로써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의 극적 대타협에 한가닥 희망이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상임전국위 파국 이후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의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상임전국위 파행은 피할 수 없고, 이 경우 강재섭 대표를 필두로 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사실상 와해됩니다.
결국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이명박, 박근혜 양 진영은 사활을 건 전면전을 치르게 됩니다.
그나마 상임전국위 연기가 유력한 해법으로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외길에서 마주 달려오는 이명박, 박근혜 두 진영의 충돌을 막을 세력은 전무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