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청와대 문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저희 취재진이 조 전 비서관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준규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공덕동에 있는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서 조 전 비서관을 기다렸지만 직접 만날 수는 없었는데요.
다만, 취재 요청이 잇따르자 조 전 비서관은 양해를 구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은 언론사 인터뷰에서 얘기했다"면서 "혼란이 계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전부이며, 진실이라는 겁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4월중순 청와대를 나온 이후 로펌으로도 가지 않고 현재 무직상태로 있습니다.
조 전비서관은 곧 닥칠 검찰 조사에 대비한 준비에 몰두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쳐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까지 지낸 검찰내 공안통입니다.
2011년에는 박대통령의 대선캠프에 합류해 상대 후보의 비방에 맞대응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 검사 시절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박지만 씨를 직접 조사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이후 깊은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자택 앞에서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