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권력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며 입을 열었습니다.
문고리 권력 3인방과의 접촉 사실도 처음으로 인정하며 그 과정도 소상히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윤회 씨는 MBN 과의 통화에서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이재만 청와대 정무 비서관과 연락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조응천 비서관한테는 수차례 걸쳐서 만나뵙자고 전화도 드렸고, 문자도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제가 이재만 보좌관한테 (조응천 비서관을)만나게 해달라고 연락한 적 딱 한 번 있습니다. "
(00:47~ 01:05)
청와대와 접촉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난 겁니다.
시점은 지난 3월 시사저널의 '정윤회, 박지만 미행했다'는 기사에 대해 박지만 씨를 직접 찾아가 해명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박지만 회장을) 찾아가서 (미행한)사실 없다. 혹시 경위서가 있으면 보여달라고 했죠. (그래서) 이틀 후에 확인해 주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조응천 비서관을 만나려고 했던 거죠. "
그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청와대 비서관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 시점은 지난 11월 28일 세계일보 정윤회 관련 문건 보도 이후 였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이번에는 연락을 했죠. 이번에는 (이번에는 세계일보 보도일이 있어서?) 예. "
(01:13 ~ 01:19)
일부에서 제기된 박지만 회장과의 권력 암투설에 대한 오해도 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빅자민 회장님하고 저하고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제가 무슨 권력이 있어야 권력 다툼을 하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배후에는 청와대 민정 수석실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청와대 민정수석실 얘기를 한 근거는) 그거는 조응천 씨와 박 모 경정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민정이 관련되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02:43 ~ 02:57)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