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지난 2011년 박근혜 캠프에 몸담으면서 박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조 전 비서관, 어떤 사람인지 노경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4월 사표를 내기 전까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경력은 화려했습니다.
대구 출신으로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검사 생활을 시작한 조 전 비서관은 대구지검과 수원지검의 공안부장을 거쳐 2006년에는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이후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잠시 변호사를 하던 조 전 비서관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습니다.
현 정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 박근혜 캠프에 합류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네거티브 대응을 맡았던 조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를 거쳐 공직기강비서관에 올랐습니다.
1993년 박지만 EG 회장의 마약사건을 담당했던 조 전 비서관은 이때 박 회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