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른 부서 직원도 평가에 참여하는 '쌍방향 역량개발 평가'와 주무 부서의 승진 독식을 막기 위한 '승진 정원제' 등 다양한 인사제도 혁신안을 시행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일 오전 열린 직원 정례 조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이날 △쌍방향 역량개발 평가 △승진 정원제 △통합인재관리시스템 △고위직 역량인증제 △상향식 드래프트제 △특별승진제 등 6가지의 인사 혁신안을 밝혔다.
제대로 된 직원 평가를 위해 '쌍방향 역량개발 평가'를 도입해 이번 5급 이하의 인사 때부터 활용하도록 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상급자, 동료, 하급자 외에도 협력적 업무 관계에 있는 다른 부서 직원도 평가에 참여하는 게 과거에 유행했던 다면평가와 다른 점이다.
지원·주무 부서의 승진 독식을 예방하기 위한 '승진 정원제'도 시행한다. 지원·주무과의 인원 비율만큼 승진 정원을 둬 이 부서에 경쟁적으로 진입하려는 부작용을 없앨 계획이다. 특히 인사 평정과 집계 과정에 지원 부서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검색 기능이 있는 통합인재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4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는 '역량인증제도'를 도입한다. 위기관리와 문제 해결 능력 등 조직의 리더가 될 소양을 갖춘 사람에 한해 고위직으로 진출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뜻이다.부정부패와 성희롱에 연루된 공직자는 형량에 관계없이 승진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사 성적이 좋은 공무원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상향식 드래프트제'도 눈에 띈다. 우수한 직원들의 의사가 근무부서 선택에 최우선적으로 반영되도록 보직 우선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승진제도 도입된다. 서 시장은 승진 소요 연한이 도래하지 않았어도 특별한 성과가 있다면 시행하는 것이 진짜 발탁인사라고 보고 △시민의 인정을 받는 직원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 △2연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은 사람에게 이를 부여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인사이동 때만 되면 인맥을 동원하거나 특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