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내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립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 문제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선 실세로 꼽히는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은 주말에도 계속 확산됐습니다.
관심은, 내일(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집중됩니다.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을 '정윤회 게이트'라고 부르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내일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십상시 국정농단 논란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과, 또한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리는 권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 대책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미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만큼, 박 대통령이 사태에 대해 직접 언급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청와대는 "검찰에 고소했고, 수사를 의뢰한 만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더라도, 공직자 기강 확립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정윤회 씨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는 만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말하는 일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비선 라인의 국정 개입 의혹은 연말 정국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