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씨의 '비선실세' 의혹이 터져 나온 직후, 새정치민주연합은 곧바로 진상조사단을 꾸렸습니다.
당내 대표적인 저격수들을 투입해 청와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긴급 비공개회의를 열어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겁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어제)
-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헌정 체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그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총공세'로 가닥을 잡은 만큼, 진상조사단엔 대표적인 '저격수'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범계·진성준·김광진·김관영·김민기·박수현·이언주 의원 등 7명입니다.
단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은 지난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당시 특위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당시 국정원 예산이 사이버사령부에 지급된 사실 등을 폭로하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의 연계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습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K-11 복합소총의 격발 결함을 지적하는 등 야권의 떠오르는 저격수로 꼽힙니다.
또 김관영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저격수 역할을 하면서 최경환 부총리에게 날 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30일) 5명 내외의 외부 변호사들을 명단에 추가해 진상조사단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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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