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0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오바마, 시진핑 등과는 자주 만났는데, 아베 일본 총리만큼은 철저히 외면했었죠.
그랬던 박 대통령이 일본 재계 수장과는 모레(1일) 만난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아직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얽히고설킨 과거사 문제 때문입니다.
그런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 재계 수장과 만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회장과 모레(1일) 청와대에서 회담하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일대한민국부인회 회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교류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월 27일)
-"비록 한·일 정부 사이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인적교류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결국 이번 회담 역시 한·일 간 외교 갈등과는 별개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욱이 사카키바라
때문에 사카키바라 회장은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도 보입니다.
이번 회담이 단순한 재계인사 면담 수준을 넘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