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미국 영화 '인터뷰'가 다음 달 미국에서 개봉된다는 소식 알려 드렸는데요.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인터뷰'에 대해 북한은 이 영화를 '미국의 극악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단호한 징벌'을 다짐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추악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히스테리광대극' 기사를 통해서입니다.
기사에는 이 영화를 "완전한 현실 왜곡과 괴이한 상상으로 꾸며진 모략 영화"라고 규정하고 이 영화 상영은 "존엄 높은 공화국에 대한 극악한 도발행위"라고 규정지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야말로 추악하기 그지없는 야만의 나라, 천벌을 받아야 할 악의 제국"이라며 "우리의 단호한 징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다음 달 25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최종 예고편이 공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6월 예고편이 나왔을 당시 북한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백악관에 보내는 항의서한에서 "상영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무자비한 보복을 내리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미국의 북한 김정은 위원장 암살 작전을 다룬 코미디 영화로 다음 달 25일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배급사는 남북관계를 고려해 우리나라는 개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