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27)의 공식 직책이 우리의 차관급인 노동당 부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제1비서가 4·26 만화영화촬영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수행자에 포함된 김여정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호명했다.
하지만 김여정이 소속된 부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정은 수행자인 김기남과 리재일 등이 선전선동부 소속인 것으로 미뤄볼 때 김여정도 같은 선전선동부일 가능성이 높다.
노동당의 핵심 부서인 선전선동부는 조직지도부와 함께 김정은 일가의 우상화 작업과 사상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김여정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시 김정은의 수행자로 처음 호명되는 등 김정은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김정은이 여동생 김여정을 요직에 임명해 자신을 보좌하게 함으로써 권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여정이 20대라는 점에서 과거 김정일 체제에 김경희를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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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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