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사실상 정기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됐습니다.
여당이 신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한 가운데 야당은 공무원 참여 협의체 구성이 먼저라며 맞섰습니다.
자칫하면 연내 처리도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을 놓고 여야 간극은 끝내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일찌감치 자체안을 내놨던 새누리당은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압박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동의가 우선이라며 새누리당안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세월호법 협상을 예로 들면서 당사자가 논의에 직접 참여할 경우 입법부의 의무와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새정치연합도 자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공무원이 참여하는 대타협위 구성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어 대립은 여전합니다.
정기국회 회기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법안 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임시국회가 소집된다 하더라도 연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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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