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수능 문제 오류 사태가 난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수능 출제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말 많고 탈 많던 수능시험이 도입 21년 만에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수학능력시험 문제 오류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수능시험에서 한 번도 아니고 연이어서 이렇게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수능을 시작한 근본 취지가 바르게 실천되도록, 현재 수능 출제 방식을 재검토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습니다.
출제 방식 개선을 강조하긴 했지만, 사실상 전면 개편을 지시한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 1993년 도입된 수능은 다음 달 출범하는 수능 개선위원회를 중심으로 출제와 운영, 입시 비중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수술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전 국민을 2년 연속 혼란에 빠뜨렸던 문제 오류 사태로, 21년간 대학 입시의 절대적인 잣대였던 수능 시험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