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가 오늘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룡해 특사의 러시아 방문 성과 중 핵심은 북한이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낸 것.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최룡해 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양국 관계 발전의 의지를 표시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초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김정은 입장에선 집권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과 회담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경제분야 협력을 포함해 북한과 러시아 우호관계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러 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이 형성됐고, 특히 경제협력과 군사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 논의되고 합의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볼 때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특히 최룡해 특사가 극동지역 방문에만 전체 일정의 절반 정도를 할애한 것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