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 간의 친선 바둑대회가 10년 만에 부활합니다.
'바둑 고수'로 꼽히는 의원들이 총출동하는데요, 이번 대회가 한·일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과 일본 의원 간 친선 바둑대회가 10년 만에 부활합니다.
지난 2004년 6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지만, 내년 1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다시 열리게 된 겁니다.
역대 전적에선 우리가 일본을 4승 2패로 압도하고 있지만, 10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고수들이 총출동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대표 중에서는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이 아마 7단으로 '최고 고수'로 꼽힙니다.
이 밖에도 새누리당에선 이인제·원유철·정우택 의원이 아마 5단으로 뒤를 잇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아마 6단의 강창일 의원을 필두로 최규성·유인태·설훈 의원이 고수로 꼽힙니다.
승부뿐 아니라, 이번 대회가 양국 외교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의원(국회 기우회장)
- "양국의 인식 차가 있는 현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바둑, 수담을 통해서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사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바둑이 관계 회복에 '신의 한 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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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