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 군은 어제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여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굴 속에 숨어 있는 북한의 해안포를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입니다.
2010년 11월, 북한은 해안포로 연평도를 공격해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게 했습니다.
이후 군은 해안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스파이크 미사일을 연평도에 배치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대응사격을 한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도 다시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서빈 / 해병대 연평부대 일병
- "평상시 강한 훈련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적이 도발한다면 주저함 없이 강력하게 응징하여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습니다."
해상 사격 훈련은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서남쪽 바다로 수백 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도발에는 어떠한 망설임이나 고려 없이 현장에서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즉각 타격해서 응징할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은 대응 사격은 하지 않았지만,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로 우리 군의 훈련을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