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사전에 예약만 하면 생활 속 법률 고민을 무료로 풀어주는 '마을 변호사'들을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내 마을변호사 166명이 12월부터 동 주민센터 83곳에서 활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을변호사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동 주민센터에 사전 신청을 하면 별도 비용을 들이거나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지 않고도 정해진 날짜에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산콜센터(☎ 120)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상담은 주민센터의 회의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이뤄진다.
서울시는 해당 마을에 살거나 사무실을 둔 변호사를 우선 배치한다. 구로구 구로1동을 담당하게 된 이금호 변호사는 "구로1동에 오래 살아 누구보다 이 마을을 잘 알고 애정도 있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개업 변호사가 일부 자치구에 편중돼 변호사가 없는 동이 전체의 51.8%(219개 동)에 달하는 상황을 반영해 마을 변호사제도를 도입했다.
정석윤 서울시 법무담당관은 "법률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며 "주민과 마을변호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등 의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1일 마을변호사를 포함한 '서울시 공익변호사단' 위촉식을 연다. 공익변호사단은 풀(pool) 제도로 운영돼 마을변호사를 비롯해 서울시청 무료법률상담실 상담과 사이버 상담을 전담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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