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의 후속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당분간 개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번 쓰면 잘 바꾸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민경욱 / 대변인 (어제)
-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공직 개혁 등을 위해 신설되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기타 인사요인이 있는 일부 기관에 대한 인사로…."
청와대는 어제 장·차관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지만, 대부분 신설 부처와 사고 부처의 자리를 채우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개각의 방아쇠로 여겨졌던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실제 청와대 안팎에서는 당분간 개각이 없을 것 같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세월호 수습입니다.
인양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유가족 지원 업무도 끝나지 않은 만큼 두 사람의 역할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청문회 정국에 따른 부담으로 보입니다.
야당이 정국 주도권을 노려 청문회에서 공세를 벌일 경우, 이제 막 다잡은 국정 동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한번 쓴 사람은 잘 바꾸지 않는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또 하나의 근거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공무원 연금 개혁 좌초 등 돌발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개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