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APEC과 아세안+3, G20 등 다자회의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일본의 엔저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선진국의 통화가치 쏠림 현상이 신흥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국의 여건만 고려한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신흥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 여파가 다시 선진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어제)
- "(박근혜 대통령은) 자국의 경제 여건만을 고려한 정책은 주변에 부정적 파급 효과만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를 하시면서…."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최근 엔저 정책을 펼치는 일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엔저 정책에 대한 일본 측의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도 환율정책을 놓고 주도권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압박하며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APEC 과 아세안+3, G20 등 9일간의 다자회의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