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도입에 북한 "핵으로 대응할 것"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미국에서 패트리엇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핵으로 대응하겠다며 강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패트리엇.

우리 군은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미국의 최신형 패트리엇 도입을 확정했고, 현재 미국 의회 승인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날 선 비판을 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미국을 '죽음의 상인'으로 표현하며 "무기판매놀음은 우리 겨레의 동족상쟁을 몰아오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략자들과 사대매국노들의 무기장사놀음은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는 패트리엇 시스템이 도입되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 체계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우리가 도입할 패트리엇은) 실제 걸프전에서도 탄도탄 요격에서 성과를 올린 바가 있습니다. 우리가 대응책을 갖췄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 막말들을 쏟아내겠죠. "

북한은 한미 공군의 합동훈련인 '맥스 썬더'에 대해서도 강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맥스 썬더 훈련은 철저한 북침전쟁연습"이라며 "임의의 순간에 북침선제공격을 감행하려는데 그 진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국훈련 비판에 이어 연일 강한 발언을 내놓는 북한.

우리 군은 무력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