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4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일정 도중 잠깐 시간을 내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약식 회담이었는데요, 북 비핵화 노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번째 회담은 막판까지 성사가 불투명했습니다.
두 정상의 바쁜 일정 때문에 회담 직전까지도 시간과 장소 등이 확정되지 못하다가 APEC 업무 오찬을 마친 오후 2시경 마침내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 시간이 겨우 20분 정도인데다 소파에 마주 앉아 이뤄진 약식회담이었지만 청와대는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두 정상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회담 배석자가 전해왔습니다."
먼저 북 비핵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북한 정세 관련 대책에 대해서도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의 북핵 불용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억류 미국인 2명을 석방한 것과 관련한 막후 협상에 대해 설명했고 박 대통령은 한중 FTA 체결이 무역 자유화 노력의 하나라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