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은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서 전직 대통령이나 거물급 정치인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은 현직 정보기관의 수장을 낙점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미국 전직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평양을 찾았습니다.
이유는 거물급 정치인을 보내달라는 북측의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국제사회에 자신의 외교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막상 방문은 메시지가 없는 일회성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은 현직 정보기관의 수장을 대북특사로 낙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어려운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해 준 클래퍼 국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클래퍼 국장을 선택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CIA나 FBI 등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 대표하는 인물이어서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인물로 통합니다.
게다가 수시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최측근 중 한 명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이번 방문에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외교가에서 클래퍼 국장의 이같은 배경 때문에 오바마 정부의 메시지를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