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나이지리아 주정부가 무장단체와 접촉했고,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에 다시 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1> 무장단체측과 접촉을 했다구요.
네, 나이지리아 주 정부측과 납치단체간의 접촉이 오늘 새벽에 있었는데요.
접촉 한 뒤 나이지리아 주정부 쪽에서 연락을 해왔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1차 접촉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현재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이지리아 주정부와 납치단체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쯤에 다시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대우건설측은 밝혔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겁니까.
일단 납치단체가 접촉을 먼저 시도해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진지한 협상이 진행됐고, 추가 접촉을 하기로 한 만큼 사건 해결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측은 "납치단체가 돈이 아닌 정치적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 사태 해결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오후로 잡혀있는 나이지리아 주정부와 납치단체간의 추가 접촉 결과에 따라 사태 해결에 대한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외부에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MEND 등 규모가 큰 단체와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3> 정부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현재 이기동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현지 대책반을 꾸려 납치단체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납치사건을 해결했던 이지하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를 본부장으로 현장 지휘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조이 오구 나이지리아 외무장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피랍 직원들의 무사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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