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떠나려면 혼자서 떠나라며 연일 맹공을 퍼부으면서 당 사수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앵커1>
청와대도 갈 데까지 가겠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1>
네, 청와대는 맞장을 뜨는 모습을 매우 불쾌해 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해체라는 무기로 무장한 채 반기를 든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에 대해 철저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갈 데 까지 간다며 결연한 의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싸움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기 위해 노대통령과 청와대는 연일 맹공을 퍼부으면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2>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에 대한 청와대의 공격 내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2>
사실 이번 전쟁에 불씨를 지핀 것은 노 대통령인데요.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브리핑 글에서 김근태 전 의장을 집중 겨냥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위기의 책임을 따진다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여전히 '통합 노래'를 부르며 떠날 명분만 만들어 놓고 당을 나갈 지 말 지 저울질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이것은 5·31 지방선거 이후 등판한 김 전 의장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며 열린우리당을 침몰 위기로 내몰았다는 노 대통령의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이강철 정무 특보도 김근태 전 의장을 강력 비난했는데요.
이 특보는 열린우리당을 포기했다면 해체를 주장할 게 아니라 조용히 혼자서 당을 떠나는 게 맞다며 장관 지내고 당 의장까지 지내다 당이 어려우니 대통령을 욕하고 당을 깨자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작심하고 열린우리당 경선 불참과 탈당 카드를 꺼내든 정 전 의장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칼을 갈고 있고, 조만간 지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입니다.
범여권 통합과 맞물려 대선주자에 맞선 청와대의 전면전을 계속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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