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패트리엇-3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의 핵심인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패트리엇-3를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은 "한국에 패트리엇-3 136기와 관련 장비 등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1조 5천억 원 정도로,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 계약이 성사됩니다.
패트리엇-3는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40km 상공에서 직접 요격하는 무기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 중 하나.
우리 군은 그동안 항공기 요격용으로 사용되는 패트리엇-2만 보유해왔고, 패트리엇-3는 미군에 의존해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패트리엇-3 체계가 구축되면 주한 미군 주둔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한국군의 전시작전권 환수를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체계가 완비되는 2020년 이후로 미룬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패트리엇-3와 함께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싸드'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방어체계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