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다음 주부터 33만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육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합니다.
북한은 사실상 북침연습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전면전 위협을 가상한 '호국훈련'이 오는 10일부터 2주간 실시됩니다.
참가 병력은 33만 명,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합동 훈련입니다.
▶ 인터뷰 :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
- "전군이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는 목적을 두고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지해공 합동훈련 위주로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에선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요격하는 훈련과 서북도서 방어훈련, 대화력전 훈련 등이 실시됩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개발했다는 의혹이 이는 가운데, 미 해군의 최신예 대잠수함 초계기 '포세이돈'이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수함 킬러'라고 불리는 포세이돈은 시속 900km로 비행하면서 50km 범위 안에 있는 수중 물체 수백 개를 동시에 추적하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번 호국훈련의 규모와 내용이 예년보다 더욱 호전적이고 도발적이라며 우리 군이 '전쟁광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 역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맞불을 놓을 수도 있어, 남북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