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일대에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대량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한 예비역 소장이 있습니다.
이 주장을 계속 반박하던 국방부가 결국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소장을 고소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974년 11월15일 경기도 연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남침용 땅굴.
최근 예비역 소장인 한성주 씨는 저서를 통해 이런 땅굴이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 대량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최근 문제가 됐던 잠실 석촌호수 근처의 싱크홀이 사실은 북한의 땅굴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주 / 전 공군 소장
- "석촌동 지하 땅굴, 그 정교한 모양이 빗물 쓸림으로 나올 수 있다고 봅니까?"
이에 대해 국방부는 어제(6일) 한 전 소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저서에서 땅굴망의 존재를 숨긴 이들이라며 국방정보본부장의 실명을 거론했는데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땅굴에 대해 군이 지속적으로 탐사하고 있으며 한 전 소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