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무상급식도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3년 전, 오세훈 서울시장 낙마의 쓴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치밀하게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유정복, 남경필.
새누리당 출신 광역지자체장들이 잇따라 무상급식 철폐와 축소를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중앙당에서 함께 해야하는 일들이 필요하지 않나. "
새해 예산안 심사를 통해 무상급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무상급식을 중점에 둔 예산편성이지만 오히려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교육의 질을 하락시킬 것"
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무상급식 대수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재정의 뒷받침이 없는 복지정책은 포퓰리즘 정책이다. 감당할 수 있는 무상복지정책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
불과 3년 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단독으로 무상급식 카드를 잘못 꺼내 들었다가 서울시장을 빼앗긴 쓰라린 아픔을 겪었던 새누리당.
이번에는 지자체가 앞서고 여당이 뒷받침하면서 무상급식 개편을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