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이후 줄곧 지팡이를 짚었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몸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선 지팡이가 없어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하는 장면입니다.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서서 악수할 때도 지팡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40일간의 칩거를 깨고 등장할 때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습니다.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이 왼쪽 발목에 생긴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걸음을 걷는데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 달 만에 지팡이 없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볼 때 이제 발목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는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을 가리켜 불철주야의 강행군 길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발목에 다소 무리가 오더라도 건강을 과시하기 위해 지팡이 없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는 동영상이 공개돼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