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신현돈 전 1군 사령관 음주 파문이 있었던 충북 오창휴게소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동석 기자가 현장을 재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충북 오창휴게소)
- "신현돈 전 1군 사령관 음주 사태와 관련해 쟁점이 되는 곳은 바로 이곳 오창휴게소입니다. 신 전 사령관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오창휴게소에 사건 당일 오후 8시 30분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화장실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차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는 이 길목에서 목격된 신 전 사령관의 모습을 보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제보자는 신 전 사령관이 술 취한 전형적인 모습이었다고 증언합니다.
심지어 군화가 벗겨졌고 수행원에게 업혀 다닐 정도로 인사불성이었다는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신 전 사령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주차장에서 화장실까지 걸어갔고 보행도 정상적이었단 겁니다.
또 다른 쟁점은 바로 이곳 화장실에서 벌어집니다.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민간인들을 수행원이 막아섰단 겁니다.
하지만, 군 감사 결과를 보면 수행원은 일반 수행 수준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신 전 사령관은 민간인 이용객을 다른 소변기 방향으로 유도했을 뿐 당초 언론 보도와 같이 신체적인 접촉이나 실랑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은 군 감사 결과에서도 확인됐고 민원인도 뒤늦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할 CCTV는 어디에도 현재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