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모 교수, '제보는 했지만, 추태는 과장'

【 앵커멘트 】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결과 이 사건의 제보자는 불쾌감을 느껴 민원을 제기했지만, 추태는 과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추태를 벌였다는 김광진 의원의 처음 주장과는 달랐다는 겁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오창휴게소.

오 교수는 화장실을 가다가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이 길을 비키라고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오 모 교수는 불쾌감을 느꼈고, 헌병대 당직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내용은 김광진 의원에 의해 신 전 사령관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시민과 실랑이가 있었다고 폭로됐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결과 김 의원의 폭로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제보자 오 모 교수
- "내가 전화한 게 그게 아니라니까요. 국방부에 내가 전화를 한 것은 그게 아니에요."

자신이 제보한 내용은 육군 대장이 술에 만취돼 이동하는 것을 봤고, 대통령이 해외순방중인데 이래도 되냐는 내용이었다는 겁니다.

오 교수는 또 수행원들이 사령관을 부축하는 모습은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오 교수는 언론보도 역시 사실보다 과장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해당교수가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는 대학입니다. 오늘은 강의가 없어 만날 수 없었습니다."

어렵게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오 교수는 끝내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제보자 오 모 교수
- "지금 시점에서는 내가 언론에서 이러쿵저러쿵 취재를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요."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