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에서 있었던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도 일본과거사 문제는 중요한 의제가 됐습니다.
네덜란드 국왕은 앞서 일본 방문 때 "과거를 잊지 않고 있다"며 일본을 압박하기도 했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를 또 한 번 촉구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내외를 접견했습니다.
두 정상은 원자력 에너지 분야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번 기회에 양국 기업 간 호혜적 협력도 크게 확대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SYNC : 빌렘 알렉산더 / 네덜란드 국왕
- "양국은 우정과 우애가 돈독해 경제적 교류뿐 아니라 가치 측면에 있어서도 강한 관계가 있습니다."
공통분모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협력해야 할 동반자이지만, 역사문제 인식, 특히 군대 위안부 문제가 현안으로 있다"며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빌렘 알렉산더 국왕이 지난달 아키히토 일왕을 만나 "2차 대전 당시 우리 국민이 겪은 고통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일본의 잘못된 과거사 인식 문제를 언급한 만큼 위안부 관련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지난 9월 박 대통령의 유엔 연설로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피해국들의 하나 된 움직임이 일본에는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