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이런 북한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이 대북전단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과 연계해 비판한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하고, 국민에 대해 처단 운운하는 것은 남북합의와 국제규범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언동이며…."
우리 정부가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북한의 성명을 반박한 만큼 더 이상 대북 전단 살포 문제로 북한의 정치적 의도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대북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고위급 접촉은 어렵다고 밝힌 것입니다."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가 무산되면 지난달 4일 핵심 실세 3인방의 방한으로 조성된 남북 대화국면은 한 달 만에 다시 경색국면으로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