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박근혜 대통령을 연계시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가담자들을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또다시 거론했습니다.
조평통은 대북전단 살포 중단 없이는 남북 간의 어떠한 대화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삐라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삐라살포 놀음의 주범은 괴뢰당국이며 그 배후 주모자는 박근혜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살포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해 단호하게 심판·처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평통의 이번 성명은 지난달 말 한 탈북자단체가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살포한 직후 즉각적으로 나온 것입니다.
특히 조평통은 '위임'이라는 표현으로 이번 성명이 김정은의 뜻에 따른 것임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