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운 공항 청사를 짓는 배경도 궁금합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 확대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 순안공항은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입니다.
해마다 3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이 공항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데, 이용객의 결항이 잦아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를 고려해 새로운 공항 청사와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매년 늘고 있지만, 공항이 협소해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를 신축에 나섰다는 겁니다.
실제 북한은 외교적 고립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에 관광객 유치 광고를 대대적으로 싣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김정은 체재는) 마식령 스키장이나 금강산 개발 등 관광업에 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받으려면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평양 공항은 협소하기 때문에…."
순안국제공항 증설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고, 대외적으로는 개방을 위한 유화 메시지를 제공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와 달리 폐쇄적인 관광정책을 감안할 때, 기대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