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경제'라는 단어를 59번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재정'이라는 단어도 16차례나 반복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철저히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연설문은 모두 2,456개의 단어가 사용됐는데,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로 59차례 사용됐습니다.
국민, 안전 등의 단어가 뒤를 이었는데, 눈에 띄는 건 '재정'이란 단어도 16차례 등장한 점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재정 적자를 늘릴 수밖에 없음을 길게 설명한 데 따른 겁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적시에 투입한 재정이 마중물이 되어 경기가 살아나고, 세입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우리 재정의 기초체력은 강화되어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줄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국회 시정연설은 세월호 사고가 수습되는 국면에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단 한 차례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월호법'을 놓고 여야가 협상 중인 상황에서 여기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