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9일 개최한 여성가족위원회 여성가족부 국감에서는 세계 최하위권으로 쳐진 한국 성(性) 평등 수준이 도마에 올랐다.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위한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이 반년만에 퇴직하고 있다며 실효성 제고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 여가부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일부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어린이 안전 문제가 거론됐다.
여가위 소속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이 142개국 중 117위로 최하위권으로 쳐진 점을 꼬집었다. 이는 지난해 111위보다 6단계나 하락한 것이다.
박 의원은 "한국이 세계경제포럼 성 격차 117위로 쳐질 정도로 성 차별 현상이 심해졌다"며 "(김희정 여가부 장관) 임기 중에 더 올릴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도 "최근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밝힌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위원회에 여성 참여율이 40%에 못 미치면 미달한 사유를 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 절반이 6개월만에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력단절여성이 장기간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직종에 취업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리모델링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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