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여자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행원 호명 순서에 변화가 생겼는데, 이를 놓고 서열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8일)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여자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된 공개 사진에서 눈에 띄는 건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오른쪽에 앉은 최룡해 당비서의 자리.
최룡해는 수행원 호명 순서에서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앞서 불렸습니다.
통상 권력 서열에 따라 순서대로 호명하는 북한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최룡해의 서열이 황병서를 앞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석상에서 최룡해를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한 것은 지난 5월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후 처음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북한 인사들의 서열이 바뀌는 것은 충성 경쟁을 유도하는 김정은 특유의 통치 방식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