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정감사에서는 또 북한의 공포정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숙청된 장성택 잔존세력에 대한 청산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공개처형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군단장을 비롯한 간부 전원에게 2계급 강등 조치를 내렸습니다.
포 사격 명중률이 저조하단 이유에서입니다.
장성택 추종세력에 대한 숙청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장성택 잔존세력을 2단계 작업으로 청산하고 있다. '그림자를 없앤다'는 각오로 하는데…."
이런 가운데 김정은을 비꼰 내용으로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등 체제를 비판하는 세력이 늘고 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불만 세력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공개처형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당 간부 10여 명이 총살당하는 등 공개처형 집행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범 수용소도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함경북도 길주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는 그 면적만 서울 여의도의 64배에 달한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이 밖에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한 근로자들의 착취 문제 등 북한의 인권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