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정감사 마지막 날 열린 국방위 종합감사에서 문재인 의원은 전작권 전환을 연기한 것을 놓고 부끄럽지 않느냐고 한민구 국방장관을 질책했습니다.
한 장관은 전작권 전환은 군사주권과 상관이 없다며,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전작권 전환 반대 성명을 낸 국방장관들을 맹비난했습니다.
전작권 전환 반대에 앞장선 건 직무유기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지난 2006년)
- "전작권 전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같은 공방이 어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의원은6·25 이후 60년이 흘렀는데 전작권 행사를 못 하는 게 부끄럽지 않으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반도의 여러 가지 여건하에서 최대한 효율적인 연합방위 체제로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전작권 전환 문제는 군사주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의 전환 의지도 확고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