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를 법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북한에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고위급 접촉에 응할 것도 다시 촉구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북한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전통문에서, 오는 30일 고위급 접촉을 열자는 우리 제안에 북한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 "제2차 고위급 접촉은 남북이 합의한 대로 개최되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 북한이 문제 삼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전단 살포를 핑계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 정부가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 당국이 기 싸움·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것의 소재로써 전단 살포가 지금 소재로써 활용되고 있고…."
북한이 우리 정부가 풀기 어려운 대북 전단 문제를 계속 문제 삼는 것도, 결국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협상을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