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한 배우 김부선씨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온 김씨는 "비리와 싸우는 과정에서 연예계 뿐 아니라 한국을 떠날 생각까지 했다"며 "연기자로 돌아갈 수 있도록 40년간 케케묵은 관리비 비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30년 하면서 어렵게 내집을 마련한 첫해 관리비가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이 나와 알아보니 전체 536가구 중 100가구 이상은 난방비를 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동대표 회의에 참석해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발언권도 주어지지 않았고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관할 구청과 서울시는 주민자치의 영역이니까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다"며 "사실상 이 문제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리비 비리와 관련해 입주자 대표와 아파트 관리소, 성동구청과의 유착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상당한 유착이 있다는 심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국감장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에 불량식품을 넣었는데 주거생활
앞서 김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J아파트의 난방비 비리를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폭행시비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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