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습 살포된 대북전단에 북한이 사격 등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의문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북한으로 날아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포지역에서 기습적으로 날려보낸 대북 전단은 과연 북한까지 날아갔을까?
북한은 그동안 대북전단에 대한 철저한 대응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3일)
- "삐라 살포는 곧 전쟁행위로서, 그것이 강행되면 소멸 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고…."
당시 사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북한까지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북전단을 직접 날린 단체까지도 북한 쪽에 살포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인정합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 연합 대표 (뉴스와이드 인터뷰)
- "(북한) 사리원 이쪽으로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어제는 (북쪽으로 날아갈) 풍향도 그게 아니고…."
또, 풍선에 달린 상자 때문에 대북전단이 북으로 넘어가지 못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북전단 등을 담은 상자의 무게는 3kg인데 살포가 저지되는 과정에서 상자를 급조해 날리다 보니 멀리 날아가기가 무거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