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군부대 시찰에 나선 모습을 계속 공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안경을 통해 뭔가를 유심히 살피는 김정은 제1위원장.
상황판을 보며 지시를 내립니다.
왼손에는 여전히 지팡이를 짚고 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비서 등도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군부대를 시찰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526 대연합부대와 제478 연합부대 사이의 쌍방 실동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보도에서는 훈련이 벌어진 시점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은 지난 19일 공군 전투비행부대 시찰에 이어 두 번째로, 잇단 군부대 방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남북관계가 대화냐 긴장국면이냐 이런 갈림길에 놓여 있기 때문에 북한군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 군부대로 발길을 돌렸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40일간의 잠행 뒤 나온 김정은 동향 보도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여섯 차례.
그러나 보도는 모두 사진으로만 이뤄졌을 뿐 활동상이 담긴 동영상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