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와 미 210여단의 잔류 결정으로 용산과 동두천 개발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지역개발을 기대해 온 지역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부터 이촌역까지 용산 일대에 넓게 퍼져 있는 미군기지 부지.
정부는 2004년 12월 미국과 용산기지이전협정을 체결한 뒤 이 지역을 대규모 도심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연합사 잔류 결정으로 이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애초 유지하기로 했던 연합사 본부 건물과 작전센터 등에 더해 전체 부지 중 10%를 연합사를 위해 떼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합하면 약 46만여㎡, 축구장 60개가 넘게 들어가는 엄청난 면적입니다.
이대로라면 남산과 한강을 잇는 대규모 도심공원은 중간에서 맥이 끊기게 됩니다.
동두천 역시 현재 미 화력여단 부지에 외국대학과 연구단지, 대기업 생산시설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마련 중이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바라던 주민들은 기지 잔류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